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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간만에 직관을 갔음

4강도 물건너간지 오래고 선수들 야구하는 꼬라지가 정말 짜증나지만,그래도 이제는 야구를 볼 수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뭐...

아무튼 날씨 하나는 끝내줬다.
그리고 나같은 호갱팬들도 역시나 많더군..상대팀이 sk라 매진은 안됐지만 그래도 바글바글..까진 아닌가?ㅋㅋ





하긴 뭐 나같이 까는 팬도 있는 반면에 죽어라 4강을 못가도 즐기면서 보는 팬도 있기 마련.
트윈스샵에는 여느때처럼 마킹박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내년이면 유니폼 새로 바뀌고 나같은 호갱들은 또 그 유니폼을 마킹별로 하나씩 또 사겠지.







 내가 앉은곳은 1루쪽 블루석인데,이 자리가 덕아웃바로 윗자리라 선수들도 잘보이고 경기장도 바로 눈앞이라 관람하기가 좋다.예약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서 그렇지 15000원이 아까운 자리는 아닌듯.





그래도 올시즌에 몇안되게 제몫 해주는 정성훈과 탈쥐효과를 제대로 시전하시는 안치용(사실 죽이고 싶다)

사진은 많이 찍긴했는데 죄다 그지 같이 나와서 올릴 정도는 아닌것 같고ㅋㅋㅋ



아~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즐겁고 좋더라.
성적에 대한 체념효과인가?그냥 야구장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몰려온단 말이지.



맥주를 일단 시작전에 3캔은 깔아준다.그리고 경기시작



사진은 선수가 멀어보이지만 사실 실제 시야로는 훨씬 크고 가깝게 느껴진다.

이건 티비를 봐도 마찬가지인데,야구나 축구도 직접가서 보면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야구장이나 축구장이 티비에서 보는것만큼 크게 안느껴진다.나도 처음 축구장가보고 "이렇게 작아?"라는 말부터 나왔으니까 말이다.

아니,작다기보단 꽉 차는 느낌이라고 해야 정확한건가?아무튼 야구건 축구건 직접가서 보는게 훨씬 재미있다.


근데 나는 재미는 있어도 정작 몰입은 티비만큼 안되긴하더라.
중계나 리플레이를 볼수 없다는 이유도 있겠지만,일단 분위기와 감정에 더 휩쓸려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신다.
집에서 볼땐 맥주3캔정도면 한경기 딱 보는데,야구장에서는 거의 이닝당 1개 마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9회면 얼마야?
그래서 야구를 완전 집중하고 분석하면서 볼 수가 없다.ㅋㅋㅋㅋ

아무튼..어제 경기는 재밌었다.
역시나 시원스럽게 잘하진 못했어도 8회에 역전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한희도 잘 틀어막아줬으니까.
한희는 팀내 수훈선수로 뽑히기도 했다.역시 한희찡~



라뱅도 나중에 인터뷰를 하는데 단상에 올라가자마자 
"죄송합니다...."
이 말 하는데 좀 짠하더라.
수훈선수로 뽑혔어도 4강에 가지못한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도 있었겠고 자신도 청문회때 욕을 엄청 쳐먹은걸(나도 일조)알고 있었겠지.사실 굉장히 실망했고 애정도 많이 떨어져 나갔었는데 인터뷰때 죄송하다하고 지도 말을 못잇고 내려가는 모습보니까 짠하긴 했다.

'좆같아도 내새끼'라는 기분?


선수들은 까이고 욕먹고 하면 기분도 당연히 상하고 의욕도 떨어질지 모르지만 결국 끝까지 응원하는건 나같은 팬이다.관심없으면 욕도 안하지...그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지만 개엘지선수들이 그걸 알아줄리가...

집에오니 역시나 술에 취해 바로 잠들다가 4시간만에 깨서 여지껏 이러고 있다.
월요일에는 이래서 항상 피곤하게 일을 하게 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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