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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번에는 도쿄다!일본여행 첫째날

작년 연말즈음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온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본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계획없이 급하게 갔던터라 즐겁긴 했지만 너무 무작정 걷기만 했었고 빡세게는 놀았지만 무언가 '알차게'놀았다는 느낌이 적은건 나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아쉽게 느껴왔던 부분이니까.


6월부터 일본을 갈 생각을 하고 행선지는 이번엔 도쿄로!

하루하루 소셜커머스건 여행사이트건 서로 열심히 찾았었고 결국 성수기치고 상당히 싼 가격에 예매를 했다




다만 시간이 상당히 빡빡했다 ㅋㅋ

이 날의 첫비행기 아침 5시45분~새벽1시에 일어나서 잠도 덜깨고(술도 덜깨고)몸이 좀 피곤한 느낌..하지만 우리에겐 핫식스가 있으니깐 ㅋㅋ



첫 비행기라 티켓창구도 닫아있는 상태여서 마냥 앉아서 기다렸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티켓창구가 문을 열었다.



난 이때가 가장 신난다.

여행은 가기전에 가장 설레고 행복하다고 하지 않나?

딱 이렇게 티켓을 끊는 줄을 설때 실감도 나고 극한의 설레임이 느껴진다.




요시!!



입이 귀에 걸렸다.이제 진짜 가는 거구나!!

해외여행이 처음도 아닌데 항상 이때가 신이 난다.


마지막으로 항상 가장 긴장되는 이미그레이션도 무사히 통과하고 출국장앞에서 대기




슬슬 동이 트고 있고




이제 진짜 가는 구나...




둘이서 사진도 찍고 ㅋㅋ




이제 출발!!!잠이 확 달아나는 순간.



여친이 밥은 먹고 자자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내식

지난번 후쿠오카 갔을적엔 티웨이 항공이었는데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별로여서 '그깟 기내식따위'라는 생각이었는데 여친이 대한항공은 다르다고 기대하라고 했다.




오우...나름 괜찮았다.




소고기덮밥에 오이지,두부,파인애플

나보다 여친이 매우 좋아라했다 ㅋㅋ거기에 여친은 아침부터 음료를 맥주로 선택!!

역시 나와는 다른 클라스...




확실히 상공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실제 비행기를 타고 보는게 훨씬 멋있다.

이때까지가 여행가기전 설레임의 절정인듯...정작 여행가면 별 감흥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건 나뿐만이 아닐거다.




전철을 타고 1시간여를 달려 이케부쿠로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

이날 첫번째 일정이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인데 예약시간이 12시라 정말 매우 빠듯했다.




사람도 많고 환승하는건 진짜 얼마나 번거롭게 해놨는지...전철만큼은 우리나라가 100배 낫다.

이건 일본을 다녀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




그렇다고 표값이 싸니?

쉽게 생각했을때 그냥 5정거장 정도 가는데에 200~300엔 정도고 환승할때마다 새로 표를 사줘야 하는,극악무도의 시스템을 자랑한다.일본여행에서의 걱정거리는 오로지 교.통.비. 이거 하나다.




진짜 쏜살같이 움직여서 겨우겨우 도착했다.여행 첫번째 일정부터 확 틀어진뻔한 위기였지.




1분전 셔틀버스 탑승 ㄷㄷㄷ 그래도 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표를 얻긴 얻었는데 말이지...




견학내내 지루함의 연속이다.

우리가 저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리도 없고 그냥 앞에 여자분이 사람들 앞에서 산토리 맥주의 역사나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등을 알려주고 공장이 돌아가는 설비등을 보여주는데 그닥 인상깊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방학숙제로 온것 같고 어른들은 그 아이들의 부모님인 경우가 대부분..

그저 우리는 맥주를 시음하고 싶었고 맥주잔을 사고 싶어 온 것일뿐




일정끝에는 맥주 시음장소로 이동...한 사람당 3잔을 마실 수 있고,아이들은 콜라로 대체한다.




평소때도 비싸서 못먹을 뿐,매우 좋아하는 맥주라서 꼭 한번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아사히슈퍼드라이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사히맥주도 국내에서 마시는것과 일본현지에서의 맛도 완전히 다르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훨씬 맛있다!!라는 류가 아닌 그냥 완전히 다른 맛이다.같은 맥주가 왜 그리 다른 맛인지는 모르지만..뭐 암튼..


산토리 프리미엄몰츠의 맛은 어떨까나?

일단 마셔보니 국내에서 시중되는 맛과 일치는 했다 다행이도...

하지만 역시 생맥주인만큼 훨씬 향이강하고 맛있었다.잔도 참 이뻤고 말이지.



이렇게 각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앉아서 마시고 안내해주시는 여자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다.

일본사람들은 사진기만 들이대면 엄청나게 싫어하는 편이라 항상 눈치보며 찍게 되는데 꽤나 피곤하다 ㅋㅋ




이번에는 산토리회사의 또 다른 맥주인 '몰츠비어'를 마셔봤다.

산토리맥주 특유의 몰츠향을 극대화 시킨 맥주인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게 더 맛있었다.

마셔본 사람들은 아는 산토리 특유의 향을 극대화 시킨 맛인데 아주 인상적이었음

국내에는 언제 들어오냐고 물었더니 "빠른시일내로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전형적인 일본인 멘트 ㅋㅋ믿을 수 없다.




이곳의 온 목적중 하나인 맥주잔 구입.

여친잔까지 다른 종류로 3개 샀다.난 맥주잔 모으는게 은근 즐겁더라.




다음 일정은 여친이 일본유학중 친하게 지낸 언니들과의 모임약속인데 언니들께서 우리 숙소 근처인 이케부쿠로까지 친히 와 주셨다.그리하여 맥주공장 일정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갔고..하지만 30분 지각;;




일본을 도착한 후부터 아무것도 먹지않아 배가 고팠는데 언니들께서 괜찮은 집이있다고 하셔서 따라 들어갔다.

일본에서 유명한 '잇푸도'라멘 체인점인데 얼마전 국내에도 오픈을 했다고 들었다.

라멘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그래도 항상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대는 싸진 않지만 납득 할 수는 있는 수준이다.

어차피 한국에 들어와도 가격대도 친절히 외국현지가격을 그대로 환산해서 매겨주기 때문에 이곳이 비싼것도 아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라멘집 가격은 만원을 가뿐히 넘는데다가 얘네들은 우리보다 소득이 훨씬 높지.

일본이 물가가 비싸다고 하는데 요즘보면 교통비를 제외하면 우리보다 높다고 하기도 어렵다.

편의점 알바해서 우리돈으로 300만원을 넘게 벌고 회사에 들어가면 대졸초임 연봉이 30만엔정도 하는데 우리가 느끼는 체감물가보다는 그들에게 부담은 덜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라멘집은 일본에서도 값이 좀 나가는 편이고,보통 규동집에서 혼자 간단히 해결하고들 하는데 규동의 가격대는 200~700엔 사이니까 식사하는데에 그렇게 부담가지 않는다.


즉,소득수준대비 물가는 한국이 더 비싸졌다는 얘기

정말 살기 힘들어졌다 한국은...




맥주의 가격은 이정도...아사히 맥주로 팔고 있는데 한국에와도 이 생맥주 한잔에 7000원은 넘게 받는다.

가격대의 현지화는 없는게지 ㅋㅋ




기본적으로 숙주나물무침과 절임생강,그리고 오이지(?)를 채썬듯 나오는것 까지 찬이 세종류였다.




배고 고팠고 난 대식가답게 특제라멘을 시켰다.

아!이곳은 면 리필이 무한이다.먹고 또 먹을 생각을 잔뜩하고 있었지.

특제라멘에는 차슈와 만두,반숙된 삶은 달걀,김등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맛은.....음...


진짜 맛있다.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차슈(돼지고기)인데 한국의 국이나 라면에 들어가는 고기와 달리 장조림처럼 미리 조리가 된 상태로 들어가 있고 고기의 양도 엄청 푸짐하다는것이다.

면발도 생면이기 때문에 쫄깃하니 맛있는건 물론이고 국물의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깊다.

면과 건더기,국물을 모두 따로따로 신경써서 조리하기 때문에 맛과 영양 모두 한국의 '라면'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이쪽 일본인에게 라멘은 간단한 요기거리나 끼니거리가 아닌 하나의 요리라 할 수 있다.


내가 먹어 본 모든 라멘중에 최고의 맛이었다.한국 잇푸도도 꼭 가봐야지!




ㅋㅋ 먹기전에 사진은 찍을 수 있지만 이렇게 먹는 도중에 사진 찍기는 힘들다.

왜?음식먹다 멈추기가 힘들거든!!




맛있게 먹고 이야기 좀 하러 이동

일본은 우리처럼 커피 전문점이 많지 않다.(사실 우리가 무식하게 많은 편이긴 하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시내 중심가 카페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우리같은 단체가 들어갈곳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더군다나 일본인들은 거의다 혼자오기 때문에 손님대비 테이블 차지수가 많기도 하고...




20~30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카페를 찾아다녔다.

겨우 이쪽 근처에서 발견!




먹는 이야기만 하느라 여친의 친한 언니들 이야기를 이제서야 하는데,정말 좋은 분들이었다.

특히,언니들 이야기야 익히 들어왔지만 남성분 사토상은 여친이나 나나 이날 처음 봤었는데 정말 배려있고 친절하고 위트있는 분이었다.서로 어색할 수도 있는 이 자리에서 쉬지않고 계속 말씀하시면서 분위기를 주도하셨고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혼자 뻘쭘해 있는 나에게도 쭈욱 말을 걸어가며 배려를 해주시는 모습에 나름 감동을 받았다.

여친이나 여친언니들 말을 들어보면 사토상은 일본인 답지 않다고 하셨는데 나도 동감하는 부분이다.

참고로 밥값도 이분이 다 내주셨음 ㅜㅜ감사해요 사토상~한국오시면 저희가 밥 사드릴께요!




내가 모자로 눈을 찌른듯;;




보기좋은 두분

우리 모두에게 안마도 해주시고 한국이야기나 여러 화젯거리를 같이 공유하며 이야기를 했다.

이 모임에서 여친이 매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정말 이분들 만났것만으로도 일본에 올만 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즐거운 자리였다.




역시 여친이 착하니까 주변분들도 좋으시구나...라는 생각



이케부쿠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체인점이다.오히려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곳이 잘 안보이더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그리고 바로 다시 호텔로...




호텔방...무지 작다ㅋㅋ그래도 뭐 싸게 왔으니까...




숨만 쉬고 바로 다시 나왔다.

언니들과 만나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기 때문에 쉴틈 없이 바로 다음 일정을 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은 도쿄타워~




역에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곳

때마침 퇴근시간이었는데 퇴근후 직장인들이 이렇게 꼬치집에서 간단히 모여 맥주한잔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렇게 서서 간단히 마시고 가고...이런모습이 많더라.

일에 쪄들어 고생하다 퇴근후 간단히 마시며 동료들과 스트레스를 풀고...이런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었고,한번 나도 경험해보고 싶었다.




슬슬 도쿄타워가 가까워지고...




도착!성인 기준 820엔이다.




매표소 앞에는 이렇게 야외에서 맥주한잔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바베큐나 꼬치종류를 파는것 같았는데 가서 먹어보질 않았으니 정확히는 모르겠군




표값이 싸진 않당께!!!

후쿠오카 타워를 가본 경험상 가격만큼 큰 감동은 아니던데,도쿄타워는 좀 다르겠지?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여친모습ㅋㅋ

야경은 확실히 예뻤다.한국인들 포함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고 확실히 명소는 명소인가 보다.

여친은 애인이 생기면 반드시 이곳을 와보리다!!하고 다짐을 했었다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이야...기쁘다.




다음번에는 좋은 렌즈 사서 와야지




이게 수십장 찍어서 그나마 잘 나온듯


야경말고 타워 내부엔 그리 볼 만한건 없었다.그냥 카페랑 기념품 파는 몇몇곳정도?




야경은 예쁘지만 내부 볼거리는 서울타워가 더 많다.일본이라고 다 한국보다 좋은건 아닌듯




도쿄타워의 나름 하이라이트인 '록 다운 윈도'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서 내려다보면 상당히 아찔하다.더군다나 난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번지점프도 한번 안해봤는데 ㅋㅋㅋ




록 다운 윈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실제로 보면 꽤 무섭다.관광객들도 좀 처럼 록 다운 윈도위로 못 올라가더라고..




그래도 언제올지 모르는데 용기 내어 올라는 가봤다.어찌보면 별것도 아닌데 겁먹어서 손 짚은것좀 보솤ㅋㅋ

사실 겁 잔뜩 먹었어 ㅜㅜ




여친은 겁을 더더욱 먹었다.표정을 감출수가 없어.




나중되니 용기가 생기더라고..사람들이 전부 쳐다봤다ㅋㅋ




다른 볼거린 없나하고 돌아다녀봤는데 카페외엔 기념품파는곳이 대부분이었다.




역시 기념품샾엔 원피스가 빠질 수 없지




피규어는 좀 사고 싶었는데 피규어는 없더라.




확실히 쵸파는 원피스의 마스코트가 된듯

원피스란 만화를 몰라도 쵸파 캐릭터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근데 비싸다 핸드폰고리




사진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듯해서 찍어줬지.


도쿄타워를 돌아본 소감을 말하자면...


야경은 볼만 하지만 타워내부는 좀처럼 볼만한 곳도,즐길거리도 없고,도쿄타워라는 상징성을 빼면 약간은 실망을 할 지도 모르겠다.그치만 도쿄를 관광온다면 한번쯤 들를만은 한곳...이정도?

그래도 즐거웠다.미친짓도 한번 했고ㅋㅋ




도쿄타워 안녕~




숨가빴던 하루일정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는일만 남았다.여친이 정말 고생한 하루였다.


가는길에 목이 말라 잠시 편의점을 들렀다.일본은 편의점에 파는 품목이 다양해서 편의점 구경하는 재미도 은근 쏠쏠하다.




오옷!!몬스터에너지!!이거 아는형이 이태원 미국인이 운영하는 슈퍼에 가서 겨우 구했던걸 같이 마실정도로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에너지 드링크다.

핫식스보다 세고 맛있다.바로 샀다.두개 샀다!!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런 환경이 너무 부러워.


오늘길에 아까 지나쳤던 꼬치집을 자꾸 내가 이야기를 하니 자기가 아는 괜찮은 꼬치집이 있다며 꼭 들르자고 했다.

약간은 피로감이 느껴졌지만 최대한 갈 수 있는곳은 가봐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을테니 당연히 승락!




위치는 우구이스다니역

이곳이 알고보니 유명한 환락가라고 한다.한국여성들이 많이 취업(?)한다고 해서 문제가 됐건 곳이라는데 그걸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냥 호텔이 많은 동네네?하고 말았었지




이곳 역시 아까 지나쳤던 꼬치집처럼 내부공간서 앉아 마시기보단 밖에서 꼬치 몇개 시켜놓고 간단히 서서 먹고 가는 풍경이었다.자리에 앉으면 자리세 300엔을 내야하는 이유도 있기도 했고(앉아보고서 자리세가 있다는걸 알았다;;)말이다.




꼬치의 가격대는 70엔

싸다 싸!!!



근데 생맥주의 가격이 500엔...이거 밸런스가 안맞잖아!!!

일본 이자카야 생맥주 평균 가격대가 250~400엔 사이인걸 봐도 이곳의 가격은 생맥주로 꼬치값 뽑아 내려는 생각인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님은 맥주대신 사와(일본으로 치면 소주?)를 간단히 마시는 모습이었다.

그게 가격도 훨씬 싸고 말이지.




협소한 공간에서 맥주도 급하게 따르길래 맥주맛도 의심이 갔었다.더군다나 맥주도 기린이기도 했고...나 기린 그다지 안좋아하거든...




아...근데 아 씨!!!이런곳에서 파는 맥주도 더럽게 맛있어.

아~~~진짜 ㅋㅋㅋㅋ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뭐 해외 안나와봐도 알겠지만 국산 맥주는 정말 개쓰레기다.

앞서 블로그 다른글에도 몇번 언급했지만 국산 맥주는 그저 탄산만 잔뜩 집어넣은 맹물과 알콜덩어리지.




뭐 그덕분에 이곳맥주가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입맛을 선사해주셨지.

산토리에 비해 개성이 덜한 맛이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부드럽게 순한 맛이다.뭘 어떻게 먹어도 조합이 좋은 맥주

생맥주로 마시니 전자보단 후자의 장점이 부각됐다.




꼬치도 70엔 퀄리티가 아니다.

확실히 이 양반들 맥주에서 본전 뽑아먹겠다는 생각이 맞는듯,양도 질도 굿이다.

매우 만족스러웠다!어째 난 화려한 술집보다 이렇게 정겹고 지역특색이 묻어나는 곳을 더 선호하는듯.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곳에 와서 담소를 나누는게 나에겐 엄청난 행복이다.




그릇까지 먹을 기세




즐겁게 먹고 마신뒤 숙소가 있는곳인 이케부쿠로역에 도착




숙소앞 술집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마땅한곳 없으면 그냥 숙소에서 맥주사다가 먹을 생각으로...




이곳에도 맥도날드 24시간 하는곳이 있구나...특성상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지.




수 없이 돌아다는끝에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결정!

이곳의 맥주종류만 봐도 절로 흐뭇하다.




저녁이라 그런지 써있는 가격에 반값으로 할인 중이었다.

그래.안주는 너로 정했다!


이렇게 맥주와 안주를 사서 숙소로 향했다.

피로에 쩔어서 그런지 우리는 얼마 마시지도 않은 맥주에 상당히 취해있었고 그때문에 더이상의 사진은 생략한다 ㅋㅋ


새벽1시부터 일어나 너무도 빠듯한 하루였고 즐거웠으며 벌써부터 그 다음다음날이면 한국에 돌아간다는,그 사실이 아쉬워질 정도였다.


사실 도쿄는 정확히 10년전에 친구들과 와봤었다.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너무도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있고 그렇기때문에 반드시 도쿄를 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오게 됐다.(사실 형편이 올 형편은 아니다)


일단 자세한 일본에 대한 감상,후기는 나중에 적기로 하고 도쿄여행 첫날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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