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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첫날)

아무리 뒷생각안하고 지르고보는 나라지만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가게 됐다.

21일날 출발을 했는데 사실 가기로 논의를 한건 19일 오전.

오전에 전화가 오더니

"오빠 소셜에 후쿠오카 2박3일로 싸게 나온게 있는데 갈래?"

"그래 만나서 의논을 해보자" 


해서 저녁때 의논을 하고 가기로 결정!!
20일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일정계획을 잡은뒤에 21일 출발하려는...이것만으로도 다급한 스케쥴이었지만
저녁을 먹고 집에가서 결제를 하려는데 소셜딜 종ㅋ료ㅋ

자정에 판매종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11시 마감이었던것이다.
짜증과 허무함이 몰려왔고,이미 가려고 서로 힘들게 결정을 했는데 못가게 되니 오기가 생겨서 인터넷을 싹 뒤졌으나 마땅한게 없어서 좌절을 했다.

다음날 눈을 뜨고 다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괜찮은 가격대가 없었고 몇몇 그나마 나은곳은 카드결제가 불가.

진짜 서로 말을 안해서 그렇지 얼마나 짜증났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찾다찾다가 오후 3시쯤 소셜과 비슷한 조건의 여행 패키지를 겨우 찾아 성사!!
20일 오후3시에 21일 아침 비행기표를 구하게 되는,그야말로 대책없는 스케쥴이 완성이 되었다.

전날 부랴부랴 남대문가서 환전하고 옷 대충싸고 잠이...들기는 개뿔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출발!!!


 

여행은 가서 놀때보다 가기직전의 설레임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다.9년만에 일본여행이라 마음이 선덕선덕했다.


 

탑승직전~오오미!!!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좌석도 좁고 승무원도 어리버리에다가 기내식은 최악.
뭐 그래도 멀지는 않아서 갈만은 했다.정확히 1시간 비행.


 
후쿠오카 입개르~


 
내리자마자 시내로 빠지는 공항버스를 탔는데 뭔가 탁하고 구리구리한 냄새가 났다.
같이 온 친구의 말로는 이게 일본사람 특유의 냄새라고 하는데,그쪽사람이 우리의 마늘과 김치냄새를 싫어하는 만큼 나역시 이냄새가 굉장히 싫어질것 같다.노총각 자취방에서 날 법한 냄새다.




일본 지하철
이곳사람들은 굉장히 사진찍는것에 대해 민감하다.
웬만한 식당,샵을 가도 사진찍는건 절대금지에다 길가다 카메라의 방향이 자신쪽을 향하면 굉장히 경계하고 불쾌해하는 느낌...그래,이게 일본인들이 말하는 민폐겠지.



일본서 첫샷.역시나 어깨가 좁아보인다.좁다.그리고 재수없다.



한국지하철과는 비교가 안되는 광고수의 양.빈공간 없이 빼곡하게 광고로 채워져있다.



일단 후쿠오카공항부터 jr선 후쿠오카역까지는 한글로 설명이 꽤나 되어있는 편이지만 딱 여기까지다.
여기서 나가면서 부터는 한글은 커녕,영어설명조차 친절하지가 않다.
최근 게임이나 전자,it분야에서 일본의 갈라파고스 현상이 문제가 되어 개고생중인데,비단 그쪽 분야에서만의 문제가 아닌듯 싶다.너무 자신들 위주다.

일단 호텔 입실시간이 되지 않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택시정류장인듯.나오자마자 보였다.일단 점심을 먹기로 해서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던 모스버거로 고고~!



일본을 다녀오는 사람마다 모스버거 맛있다고~맛있다고~노래를 부르는걸 많이 봐왔기에 꼭 먹어보려고 맘먹고 있었다.얼마나 맛있나 보자.



줄서서 주문하면 버거조립후 자리로 가져다준다.가격이 이곳물가 치고 꽤 저렴했다.
나는 기본 모스버거로 주문.



이것이 모스버거 지극히 평범한 모양에 맛도 특별하진 않았다.
다진양파에 살사소스 비스무리한게 첨가.
맛이야 있지만 어디까지나 맥도날드와 버거킹정도의 맛이어서 솔직히 실망했다.
가격은 일본 맥도날드보다 약간 싼수준.
그냥 먹을만한 수제햄버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어디 커뮤니티만 들어가면 일본다녀온 사람들이 꼭 올려 극찬을 하곤 하던데,개인적으론 오바라고 생각한다.



싸다는것도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싸다는거지.
심심하면 주워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밥먹고 근처에 게임센터가 있어서 바로 이동



남코면 남코,타이토면 타이토 이런식으로 일본에는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센터가 많은듯 했다.




빠찡코게임도 일본서는 인기.우리나라와는 달리 양지화 되어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가며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피규어나 인형등등 뽑기기계도 많다.
퀄리티나 굉장히 좋아서 누구라도 꼭 한번은 도전하고픈 생각이 든다.



이게임은 뭔질 모르겠다.



사람들이 이 게임을 많이 하더라.
이 게임말고도 건담게임도 상당한 인기.일본도 이젠 온라인멀티가 대세인지 무슨 게임이건간에 넷으로 접속하여 대전이 가능했다.근데 플스 온라인은 왜이리 개떡같은지 원...



나랑 은정양이 좋아하는 리락쿠마~
옆에는 장근석!!!!근짱~~~
정말 인기가 많긴 많은지 어딜가나 장근석 상품이나 모델로된 광고사진을 볼수 있었다.



킹오파13이 있었다.한때 정말 즐겨했던 겜이었는데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바로 난입.
하도 손이 굳어서 이길수 있으려나 걱정했다.



나에게서 흔히 볼수 없는 진지한 모습



이겼다 ㅋㅋ 현지에가서 현지인을 상대로 바로 승리!!



일본인도 계속 도전했다.나도 진지하게 임해줬지.
3연승 해버리니 도망가더군ㅋㅋㅋㅋ다행이도 감각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간만에 게임으로 불타오른 순간



철권도 생각보다 인기가 별로였다.요새보면 반다이남코 이놈들이 만드는 철권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자주 받는다.그러다 버파나 위닝꼴 난다.



한산한산해



이 건담게임이 신선하다.한명씩 저 룸같은곳에 들어가서 하는 형식인데 fps온라인 멀티처럼 여럿이서 멀티로 붙는 방식.꽤 인기가 있었다.



우리가 보는 대형스크린에는 전체맵에 접속해있는 유저들이 보인다.



패밀리마트 편의점.수많은 맥주가 있다.산토리는 물론이고 한국에는 없는 에비수까지



카라가 패밀리마트 모델이다.이곳 후쿠오카에는 패밀리마트가 가장 많은데 매장마다 저렇게 큰 카라포스터가 죄다 붙어있다.인기가 상당한것 같다.



패밀리마트 못지 않게 로손도 어딜가나 다 있다.



도시락 가짓수를 봐라.정말 정말 많다.

놀거리와 볼거리는 우리가 준비를 더 했으면 많은곳을 더 찾아가볼수 있었겠지만 후쿠오카 자체에 유명한곳은 한정되어 있다.타워나 쇼핑상가,맛집 정도 인데 특이하거나 한국과의 차이점은 크지 않았지만 그냥 타국에서의 야릇한 이질감?생소함을 즐겼다.그저 좋았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곳중 하나인 캐널시티(canal city)를 먼저 찾아가 봤다.



5층으로 된 건물인데 주로 쇼핑위주의 건물로 5층의 라멘스타디움을 제외하곤 한국의 쇼핑몰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벌수 있겠다.동그란 원형건물에 가운데 홀이 있다고 해야하나?(표현법이 맞는지 모르겠다.)



위층에서 건물 내 홀을 본 모습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빙~둘러싸인 형태의 건물이다.



5층의 라멘스타디움.
라멘스타디움이라는 말에 걸맞게 유명한 라멘맛집이 많이 모여있는곳이다.한뚝배기 했어야 했지만 바로전에 모스버거를 먹는 바람에 맛을 보진 못했다 ㅜㅜ



각기 작은 매장들이 깨알같이 모여 있다.



싱크로율ㅋㅋㅋㅋㅋ


이제 다시 1층으로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연말분위기도 나는게 풍경이 화사하고 좋더라.



건물속의 공원느낌이랄까?캐널시티의 컨셉인듯 하다.



이곳은 캐널시티 바로옆에 있는 나카스강.밤에는 포차들이 들어서서 나름 북적거리는데 낮에는 고요하다.
아.생각해보면 일본 자체가 굉장히 차분하고 활력이 없는 느낌?
일본인들이 한국에오면 활력이 넘친다고 말하는걸 자주 들었는데 그 말이 이해가 확 와닿는다.
사람들이 많아도 다들 너무 힘이없어 보이고 활력이 없다.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시내 퇴근길 러시아워시간에 대로변을 나가도 활력이 없다.



응~이렇게 사람이 많아도 활력이 없어.마치 npc가 돌아다니는 느낌


정말 내가 미안할 정도로 무작정 걷고 또 걸으며 돌아다녔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왔으면 편하게 먹고 쇼핑하며 즐겼을텐데 돌아다니는 내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내가 일어를 전혀 못하니 은정양이 계속 묻고 찾고...여하튼 미안함 뿐이었다.


 
호텔도 주소하나만 달랑 알려주고 특별한 설명이 없어서 이곳근처에서 얼마나 헤맸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일본인이 자세히 알려주나?
친절은 하지...친절은 한데,타인..특히 외국인에 대한 견제가 상당해서 물어보기가 좀 거시기하다.
한국사람이 외쿡사람 기피하는건 양반이다.



3시입실이었지만 더럽게 돌아다니다 결국4시30분에 호텔발견
헤이다와이 호텔
호텔에 짐도 풀기전에 체력이 고갈직전이 되어버렸다.



입구에 트리가 따악~



이곳이 홀이고 바로 뒤쪽이 프런트
내부는 비지니스호텔치곤 그럭저럭 깔끔하고 친절하다.



짐풀고 나오니까 어둑어둑 ㅜㅜ
아!!후쿠오카 날씨는 따뜻하다.우리가 도착했을때 온도가 영상10도...돌아다니기엔 아주 적절했다.
밤이 되도 춥지 않은 한국으로 치면 10월날씨?
아무리 추워도 '쌀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그점은 뚜벅이 여행자인 우리로썬 최고의 조건이었다.

저녁이 되니 허기가 지고 맛집을 일일이 찾아다닐 체력이 남지 않아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로 들어갔다.
한국으로 치면 한솥도시락이나 김밥천국정도에 비교할수 있겠지.



나름 맛있..다..만 그래봤자 반찬하나없는 덮밥일뿐ㅋㅋ
욕심을 버리고 이런음식만 먹는다면 일본음식 비싸지 않다.
400엔도 안하는 가격이니 미친 엔화를 적용해도 한국음식 가격과 차이가 크지않다.
더군다나 일본서는 간단하게 쳐묵하려고 들어가 먹는 규동이 우리나라에선 고급일본음식으로 둔갑해서 비싸게 팔아대니 말이다.



요시노야
일본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규동집이다.

숙소가 텐진역 근방인데 텐진역에서 하카타역사이에 후쿠오카에 유명한 건물들이나 맛집이 많아서 그쪽만 계속 돌아다녔다.



이곳의 쇼핑몰들이 모여있는 규모는 우리나라와 격이 다르다.
상가들이 많이 모여있는 대표적인곳 동대문도 상대가 안된다.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영플라자 합친건물들이 이어지고 이어지고 또 지하로도 연계되고...정말 광활하다.
저 스크린에 나와서 인사하는 애들이 2pm
한류는 한류인듯.



ps vita의 소식도 궁금하고 전자기기덕후인 나이기때문에 찾아간 비쿠카메라
설레였다 ㅋㅋㅋㅋ



역시나 사진을 못찍게 해서 몰래 몰래 찍었다.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미지근한걸?그다지 모여있는 사람은 없었다.



런칭게임들과 여러 액세서리들
연말인데 반응이 이렇게 없나?



파판13-2도 발매가 되었는데 출시직후가 아니어서 그런지 다들 무관심했다.
뭐 요즘 파판은 이름만 파판이지 예전같은 설렘이 없긴하지.스퀘어 니놈들이 자초했다.




나가기전에 비타를 만져볼 기회가 생겨서 만져봤는데 그립감이 예술이다.
특히 십자키의 쫀득함이 정말 최고!!너무 좋다.
아날로그도 좌우 양쪽에 있어서 fps는 물론이고 대전격투게임하기에도 좋은 크기와 느낌이었다.
버튼은 꽤 작아졌는데 전혀 불편함을 못느낀다.
일단 하드웨어 마감은 정말 대만족.소니가 작정을 하긴 한것 같은데 소프트가 아직 미비하구나.
외관만 봤을땐 별로 안끌렸는데 조작을 해보니 뽐뿌가 확~~

아..일본역시 메모리가 동이 났다.
4g,8g만 있지 16g는 겨우 발품팔아 한곳만 있었고 32g는 아예 씨가 말랐다.

고용량게임이 돌아가는 겜기에 32g도 부족하다 생각하는데 이렇게 개념없이 물량을 준비해놓다니...가격도 개념없고


첫날은 아예 나를 위해 은정양이 고생을 해줬다.




비쿠카메라를 나와서 mmt(멀티미디어텐진)를 찾아서 또 헤매고 걷고...



진짜 여기 찾는게 가장 힘들었다.
mmt건물이라고 해서 죽을듯 돌아다녔는데 결국 텐진역 근처였다.텐진역 근처 스타벅스 건물이 mmt건물



스타벅스로 구분이 안된다면 여기 시애틀 베스트 커피 맞은편을 찾으면 된다.

여하튼 블로그검색을 해보나 어딜보나 mmt에 게임코너가 활성화 되어 있다 들어서 기대를 했다.
했는데...



음...만화책도 많고 책도 많군.
이제 게임코너인 지하 2층을 가보면 되겠지?
그렇지?



게임코너가 두달전에 폐ㅋ쇠ㅋ
아ㅓㅎ해배ㅓ어ㅑㅓ해ㅑㅓ 짜증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좌절하고 있으니 종업원이 바로 앞건물에 게임코너가 있는 건물이 있댄다.
휴..마음고쳐먹고 그쪽으로 고고



mmt 빌딩에서 대로변으로 나오면 후카오카 빌딩이 있다.



있다 있어!



비쿠카메라보단 규모가 작다.시연대도 딱 한군데 있고 부스 자체가 작아서 조금은 실망



메모리카드도 전멸
이러면 이제 더이상 비타의 정보는 궁금하지가 않았다.
현지의 비타 인기와 메모리 수급여부가 궁금했는데 그닥 반응도 뜨겁지 않고 메모리문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이 품절상태라는것을 확인

이제 국내에선 씨가 마른 플삼용 메탈기어솔리드4 일어판을 찾는 문제만 남았다.
영어판은 많이 있기도 하고 메탈기어는 영어음성도 괜찮다고(오히려 더낫다는 말도있고)하는데 난 일본게임은 일어음성으로 듣는게 좋더라.여지껏 메탈기어 1,2,3을 일어음성으로 하기도 했고.



매장에서 잘나가는 게임을 순위매겨서 진열해놓은듯 하다.
역시 위닝이 아직 인기가 있긴 있구나.




파판따위는 바로 할인이다.




3ds코너
마리오카트의 인기는 꾸준하다.해보면 왜 꾸준히 징그럽게 엄청나게 팔리는지 안다.
카트라이더따위와는 상대가 안되는 게임성(하긴 뭐 대놓고 마리오카트를 베낀거니)
초보자도 쉽게 할수 있는 조작
하여튼 말이 필요없다.



이곳은 몬스터헌터3g코너.해본적은 없지만 인기야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이 게임이 3ds로 발매한다는 소식에 3ds가 큰 힘을 받았다.



파판코너
까이고 까여도 한글판을 계속 하고 싶다면 정발 나올때마다 사줘야겠지.

후쿠오카가 역시 지방이라 그런지 신작외에 중고게임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당황했다.
나름 인기있는 게임은 몇몇 보이지만 정작 내가 찾는 메탈기어가 보이질 않아서 허탈했는데 다 훑고 없나보다 싶을때 맨마지막 칸 구석에 있었다 ㅋㅋㅋ그것도 한정판으로!!

일본인들답게 중고게임이라해도 상태는 아주 좋았다.
아예 중고게임 진열대에 있는 케이스부터가 샘플이어서 사람손에 손상될일이 없다.
샘플케이스를 들고 카운터로 가면 그곳에서 따로 보관한 중고게임을 가져다 주는 형식.만족이다.

이제 게임쪽은 다 훑어본것 같아서 이리저리 구경을 했다.



카라의_위엄.jpg
k-pop 부문이 아니라 전체 순위 2위다.얘네의 인기는 레알이다 ㅋㅋㅋ
일단 패밀리마트 광고모델이라 어딜가나 보이고 음악코너나 백화점쪽을 돌아다녀봐도 금방 카라의 인기를 체감할수 있을정도.1위인 퍼퓸 쟤네들은 워낙에 인기가 막강하다고 하니 뭐...



물론 높아진 한류의 위상덕에 k-pop 코너도 크게 따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대놓고 카라위주ㅋㅋ소녀시대는 구석에 쩌리로 전시되어있더라.한국에서는 카라와 비슷한 인기라고 떠들어대는데 개뿔~카라의 인기가 절대적이다.(참고로 소시랑 카라 둘다 좋아함ㅋㅋ)



나머지 한국가요들도 이쪽에 진열되어있다.확실히 한류는 한류인가 보다.



한국에서는 굉장한 고가 브랜드(라지?)인 이 화장품도 일본서는 동대문 쇼핑상가내에 있는 흔한 화장품가게취급이다ㅋㅋㅋㅋ


후쿠오카에서 애니나 게임으로 유명한곳이 mmt,애니메이트,만다라케라고 들었는데,mmt는 게임코너가 아예 없어졌고 애니메이트는 시간이 없어 못갔고 만다라케를 마지막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이곳 역시 찾느라 개고생좀 했다.텐진역 1번출구쪽에서 걸어오면 보인다고 했는데 우리가 개고생한 결과 1번출구가 없는것으로 판명.그냥 텐진역에서 성당이랑 소방서를 찾으면 된다.



크긴크다 만다라케.
여기말고도 오사카쪽에도 만다라케가 있다지?

이곳을 가려거든 목적을 명확히 하고 가야한다.
오로지 애니나 만화를 위해서 가야 욕이 안나온다.게임은 거의 없다.심지어 ps vita도 없다.
게임은 오로지 희귀하고 비싼 고전게임들.그것도 무지하게 비싸게 판다.
예전 슈퍼패미콤이나 플스1,패밀리,pc엔진 등등.지금은 구할래야 구할수도 없는 게임들을 모아서 비싸게 팔고 있었다.물론 죄다 중고다.



만화는 엄청나게 많다.
만화도 역시 좋아하지만 굳이 찾아가며 구할정도로 좋아하는건 아니기때문에 나에게는 이곳에 큰 감흥이 없었다.
게임쪽에서 실망만 했을뿐
역시나 이곳에서도 사진기를 들이대면 굉장히 싫어한다.몰래 몰래 찍었긔



가격이 보이나?원이 아니다 원이 ㅋㅋㅋ엔이다 엔
여기에 15를 곱해야 한다고!!!
얼마나 값어치있는지 나야 모르지만 이렇게 단순하고 볼품없는 피규어가 수십만원에 팔리고 있다.
사는사람이 있긴....있으니까 팔겠지?



안녕 만다라케~일본을 다시 온다해도 다시는 안들를께.

첫날은 내가 가고팠던곳을 도는데에만 시간을 거의 할애한 셈이 됐다.
일어도 하나도 못하고 시켜만 가면서...
이제는 그저 마음가는데로 시내구경을 하러 돌아다니기로 했다.



신텐쵸 쇼핑몰
후쿠오카 시내 쇼핑몰은 방대하다.그냥 상가 자체가 지역을 이룬다고 해야하나?
상가 다음 상가,지하에서 상가로 이어지고 상가에서 지하로,다시 지하철로 연결되고...
한국에서도 지하와 지상이 연계된 곳은 수없이 많지만 후쿠오카는 규모 자체가 다르다.



이런곳이 20곳은 족히 넘는듯 하다.

이곳을 돌아 이제는 나카스강변쪽에 유명한 포차골목을 가보기로 했다.



한글간판이 반가워서ㅋㅋ



낮에 봤던 고요한 나카스강과 주변이 이렇게 하나둘씩 포차가 생겨 포차골목을 이루고 있다.
파는건 라멘,곱창,오뎅 등등 한국의 포장마차와 비슷하다.



옆에는 강이 흐르고 있고...
생각 해보니 낮에 나카스 강변을 거닐때,껄렁껄렁해보이는 젊은무리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알고보니 포차주인이었던 것이다.뚝딱 만들고 뚝딱 철거하는 모양.
저 골목을 지나가면 어설픈 한국말로 오뎅,곱창,라멘 있어여~라며 호객행위도 한다.
하지만 우린 먹지 않았지ㅋㅋ
일단 이곳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작다.포차골목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
예전에는 지금보단 컸다고 하는데...음..실망이야.

이제 첫날 마지막 일정
후쿠오카 타워로 고고씽



한국과 비슷하게 일본 버스정류장에도 각 노선의 도착시간이나 노선방향이 보기쉽게 나와있다.



아...그리고 일본버스는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시스템이어서 처음에 완전 헤맸다.
승차를 뒷문으로 하고 앞으로 내리는 방식이고,교통카드가 없으면 처음 뒷문 승차시 회수권(?)을 뽑아야 한다.
뽑는건 무료.이걸 뽑으면 회수권에 숫자가 써있는데 이 버스가 정거장을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내가 뽑은 회수권의 번호의 요금이 올라가는 방식이다.(설명이 어려운가?ㅋㅋㅋ)
내릴때 기사에게 회수권을 보여주며 거리에 따른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우리처럼 천원이면 천원,만원이면 만원.이렇게 공통된 요금이 아니다.
멀리가면 멀리갈수록 요금이 더 붙는다.다른건 몰라도 대중교통 하나만큼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엄청나게 비싸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자전거를 타는모습도 쉽게 찾아볼수 있지.



후쿠오카타워 도착!!



요금은 800엔
단 외국인에겐 약간의 할인이 있다.여권을 보여주니 두명요금으로 1300엔정도 받은것 같다.



요금을 내고 기다리면 안내원과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이게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안에서 천장을 찍은 모습인데,올라가면서 안내원이 어설픈 한국어로 각각의 경치와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타워에 올라간후 밖의 배경들
좀 잘찍은듯?ㅋㅋㅋ야경은 정말 예뻤다.감탄이 나올정도로...



망원렌즈도 있었는데 이게 좀 웃기다.
줌-아웃 기능이 없어서 정말 완전 확대된 줌상태로만 3분가량 볼수 있는데 줌이 너무 가까이 땡겨져서 바깥의 배경은 안보이고 건물안에 사람이 이불덮고 자는 모습이나 차안에 운전자까지 보이는...
정말 짜증날정도로 좋은 줌 성능만 감상할수 있었다.



이곳은 결혼식장이라고 하는데 유럽풍의 고전건물컨셉인듯?
저런곳에서 결혼하면 멋지긴 하겠다.더럽게 비싸겠지만...



지금봐도 예쁘게 잘 찍었군 :)
이정도의 야경이 나오는곳이 한낱일본의 지방도시라니...아직 한국과는 격차가 있다.



30분동안 야경만 계속 봤다.눈에 담고 기억속에 꾹꾹 눌러 담으려고.


야경말고도 커플의 궁합을 봐주는 기계같은것도 있었는데 은정양이 워낙 자신이 나온 사진 올리는걸 안좋아해서 생략



확실히 한번쯤 가볼만은 하다.

힘들고 고된 하루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뒤 술집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기로 했다.
맥주마니아가 현지 생맥주를 안마실수 없제



아사히슈퍼드라이를 마셨는데 한국의 아사히와는 맛이 180도 달랐다.
그냥 훨씬 맛있다는 말이 아니라 완전히 다르다.
아사히슈퍼드라이를 한국서 생으로도 마셔봤고 캔으로도 자주 마셔봤지만 이런맛이 아니었다.
본래 기억하고 있는 맛은 부드러운 목넘김에 끝맛이 다소 쌉쌀한 맛인데
이곳의 아사히 생맥주의 맛은 쌉쌀한 맛은 전혀 없고 담백하고 고소한 느낌이다.
너무나 달라서 종업원에게 아사히 맞냐고 물어볼 정도 였으니까...
다르지만 훨씬 맛있었다.정말 현지의 맛은 완전히,완전히 다르구나.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가서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깜짝놀랄거다.



자리마다 이렇게 가려져 있는 모습



게살고로케?이거 양은 작지만 상당히 맛있었다.
고로케안에 있는 게살이 부드럽고 고소고소

그리고 내가 한가지 착각해온게 있었다.
영화를 봐도 외국사람들은 맥주를 안주없이 마시는걸 자주봐와서 일본인들 역시 안주를 우리처럼 많이 먹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서 보고,또 얘기를 들어보니 완전 반대다.

걔네들은 안주를 한사람당 1~2개씩 시키는게 일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두세명이 술집을 가면 안주가 대여섯개씩 쏟아져 나오는거지.
물론 한국의 안주보단 양이 작지만 이거 상당히 의외 아닌가?
대신 저렴한 안주도 많다.300~500엔짜리 안주도 꽤 많았다.(물론 비싼것도 많고)



이것이 명란젓이 들어있는 오차츠케.
밥에 차랑 날계랸을 섞어서 먹는 방식인데,맛있었다.
미역국과 비슷한 맛에,후쿠오카의 대표적 특산품이기도 하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명란젓까지 들어있다.



취하도록 마시고 숙소에 들어와서 또 캔맥주를 마셨다.
에비수 맥주 이거 한번 꼭 마셔보고 싶어서 사왔는데 하도 취해서 맥주맛이 기억이 안나.


이로써 일본 첫날의 포스팅은 끝
진짜 포스팅 하느라 하루를 넘게 소비한것 같네...실제 첫날도 무척 힘들었지만 이거를 블로그에 담는일역시 못지않게 힘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생각하면 추억이니 뭐...빡세게 돌아다니긴 잘한것 같네.

일본여행의 소감은 마지막날 적어야겠지?
쓸데없이 길기만 하고 별 내용도 없는 일기같은 내용이었구나.
무언가 얻고자 글을 읽는 사람에게는 다소 미안하다.이게 최선이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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