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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양재 코스트코

다른건 몰라도 코스트코 피자가 그렇게 싸고 개념차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언젠간 꼭 가보고 싶었다.

코스트코 양재점이라길래 양재역에서 얼마 멀지 않을것 같았는데 이게 왠걸?
택시비가 5000원이 나와 부렀네?ㅋㅋㅋ
차 없는 사람은 가지도 말라는 소리.

일단 도착부터가 생소했다.

 

창고형 마트라고 하는데 정말 물건을 말그대로 '쌓아놓고'파는 느낌

도우미 알바들의 판촉이벤트나 경품끼워넣기 행사 따윈 없다.

아..식품코너에서 시식은 하는데 그게 소고기 스테이크 였던것 같다.
근데 크기가 정말 컸다.
시식은 정말 개념.



 
점심때였는데 사람이 정말 많다.
난 이런곳만 오면 어지럽더라,



일단 인파를 뚫고 바로 피자를 먹으러 비집고 들어갔다.


근데 앉을자리가 업ㅋ엉ㅋ




왜인고 하니 점심때도 점심때였지만 여기가 피자말고도 가성비가 끝내주는 음식이 많다.
피자나 베이크(불고기베이크 특히)연어롤,샐러드는 특히나 인기가 많았음.


다 먹고 싶을정도로 배가 고팠지만 두명이 온 관계로 피자한판과 불고기 베이크 두개를 샀다.




크기는 요새 이마트나 꼴데마트서 파는 대형피자와 비슷비슷.







일단 맛부터 평가하자면,요즘 같이 도미노 미스터 피자헛 같은곳에서 희안한 피자들이 쏟아지기전
정말 어렸을때 경양식 돈까스 썰던 그 시절에 팔던 피자맛?(표현이 참...)

그냥 짭짤한 옛날 오리지널 피자맛이다.

군더더기가 없다.
치즈도 과하지 않고 토핑도 딱 기본 피자에 들어갈 재료만 들어간 느낌.


물론 피자빠돌이라 요즘 피자집에서 나오는 다양한 맛도 즐기지만 가끔씩 예전 피자맛이 그리워
예전 살던 홍은동할렘가 피자아일랜드라는곳에서 맥주와 함께 먹을때까 있었는데 딱 그맛이다.


그곳이 더럽게 비싸도 그곳만의 특성이 있어서 군말않고 먹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네?(그동네 갈일도 없겠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10점만점에 8점준다.


나름먹는다는 우리 둘이 먹어도 절반을 겨우 먹은 수준
불고기 베이크도 하나씩 먹었지만;;



아!!!!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불고기베이크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베이크 자체를 거의 안먹어봐서 그런가?
진짜 안에 내용물도 꽉 차있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정말 최고였다.

아..또 쓰다보니 배가 격하게 고프네




 
이쯤먹고 남긴듯...저 접시위에 있는게 불고기베이크.
피자보다 더 최고였다.



차가 있거나 근방에 코스트코가 있는 사람은 음식사러 가기에 충분한곳 같다.

나같은 사람은 가기가 힘들지만...



이런 대형마트에 대형피자가 최근에 우후죽순으로 생겼고 하나씩 다 먹어봤지만
코스트코피자와는 비교하기조차 미안한맛이다.

싼 가격에 억지로 짜맞춰 크게 부풀린게 아니라.
그냥 제대로 맛있게 빚어냈는데 가격까지 싼느낌?


귀찮아도 버리지않고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길 너무너무 잘한것 같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