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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사카여행] 꼬치.앞으로 나와 우리의 목표!!!

요즈음...아니,언제부터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할만큼 일식,일본식주점(이자카야)들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세상이 되었다.특히 홍대만 가도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일본인이 홍대를 와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참 궁금한 부분

오사카를 도착하자마자 쓰러질 정도로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저녁에는 최대한 근사한 맥주와 안주를 먹고 마시려는 계획을 갖고 오사카 일대를 돌아다녔다.


숙소가 도톤보리쪽이라 아무래도 그 근처만 돌아다녔는데 도톤보리 강 근처에 떡하니 있는 마라토너 아저씨 '그리코상'

우리같은 외국인 관광객 포함 일본인들도 촬영하느라 난리였다.




나도 그리코와 같이 몇장찍긴했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라 차마 올리진 못하겠다.




'니노야마 카즈나리'


예전에 드라마 잘봤수다.





곳곳마다 그리코상이 많이 있더라.

풋풋한 학생들이 한번 찍어달라고 하길래 찍어줬다.역시 어딜가도 애들은 애들인듯ㅎㅎ


실컷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술집을 찾았는데 딱히 눈에 띄는 곳은 없고,결국 1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다가 무작정 한곳을 들어가게 됐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려 하는 사건이 되고 말았다.(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메뉴판에 나와 있는데로 일본의 한 꼬치집이었는데 인테리어가 상당히 독특했다.

'bar'형식의 테이블이 길게 늘어서 있고 사진에 보이는 은색 철판에 주문한 꼬치가 나온다.




이런식?

맥주와 함께 이것저것 주문한 꼬치가 나오고 그와 함께 간단한 소스와 채소절임이 나오고,비치되어있는 시치미나 소금,소스를 저 철판위에 뿌려서 먹는다.접시나 다른곳에 덜지않고 저 철판위에 뿌려먹는게 신선한 부분.사진에 다 나와있지는 않지만 아주 길게 바 형식으로 늘어서 있는데 퇴근 후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앉아 같은 철판위에 꼬치를 놓고 담소를 즐기는 광경이 참 뭐랄까...보기가 좋다.(다른표현이 생각이 안나네)




이것저것 시켜먹은 상태...각종 양념들이 철판에 묻어있다.

물론 계산하고 나간 뒤엔 종업원들이 다시 깨끗이 닦아 놓는다.




네...물론 퀄리티는 말해봤자 입이 아픕니다.

매번와서 즐기는 일본 꼬치지만 맛은 정말 우리와 비교해서 넘사벽




이런식으로 길게 앉아서 꼬치와 맥주를 즐기는 광경.

앞에 긴~~철판이 있고 종업원은 그 안에서 맥주를 따르고 꼬치를 굽고 전달해주는 방식이라 보는 재미도 있고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매우 빠르다!!!




조리하고 서빙하고 맥주 따르고 설거지하고...매우,매우 바쁘다.




ㅋㅋㅋㅋ이만큼이나 먹었다.

정말 분위기도 신선하고,북적북적한게 활기가 있더라.매우 좋았다.




나중에 오사카를 다시 오게 되면 반드시 오고 싶은 곳이다.

나보다는 여친이 매우매우 만족했고,이걸 우리가 들여와서 장사를 하면 어떨까?하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신선했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일반 술집처럼 꼬치를 주문하면 대접에 딸려 나왔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바에 길게 둘러 앉아 안에서 직원들이 굽고 우리는 전달받은 꼬치를 긴 철판에 놓고 먹는게 참..별거 아닌거 같은데 괜찮았다.


나중에 여행을 다녀온 후 여친과 서로의 진로를 깊게 생각했고,긴 대화를 나눈 끝에 내린 결론이 







'장사를 하자'


'음식장사를 하자'


'우리가 좋아하는 맥주장사를 하자'


'최고의 맥주맛을 느끼게 해주자'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최고의 만족도를 느끼게 해줄 음식을 생각해보자'


'화려하진 않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인테리어를 필사적으로 생각해보자'










"그래!결론은 오사카 꼬치집을 벤치마킹하자"



결론을 내리고 목표를 설정한뒤 우리의 행동은 빨랐고 벌써 여친은 미래를 위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힘들게 일하며 다소 많은 급여를 받는 일을 하고 있고 나 역시 이 목표를 위해 준비중이다.


이곳의 서비스와 인테리어,일본식 꼬치의 저렴함과 간편함,간소함,말이 필요없는 일본생맥주의 맛이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물론 많은 창업주들도 이와같은 생각을 하며 창업을 하겠지만;;)


이러니 저러니 거창한 생각과 하고싶은 말들이 많지만 일단은 개같이 일하며 자금을 마련하는게 1차목표!!!



이제 나에게도 목표라는게 생기는구나...정말 나같은 사람에게 놀라운 변화다.


많이 생각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그리고 절대 뒤돌아 보지 않을 생각이다.




다음에 꼭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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